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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착한 아이 기특하기만 할까?

등록일
2016/12/29
작성자
육아종합지원센터
조회수
1194

[연재] 상담심리전문가 김정옥의 육아칼럼

착한 아이 기특하기만 할까? ⓒ 허그맘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그중 나이에 비해 의젓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가 있다. 속상할 만한 상황도 괜찮다고 하며 형제와의 갈등상황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양보한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눈치 빠르게 행동하며 힘든 부모를 위로하거나 잘 돕기도 한다.

이런 착한 아이들의 속마음을 살펴보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많은 공통점이 있다. 다른 형제들이 떼를 쓰거나 어린행동으로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 하는 것과는 차별되는 착한 행동으로 부모에게 사랑받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부모들은 착한 행동을 하는 아이를 기특하게 여기고, 스스로 잘하고 있는 아이로 인정해 마음을 놓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형제 갈등이 생기면, 먼저 착한 아이에게 양보나 이해를 강요하기 쉽다. 그래야 상황이 빨리 종료되기 때문이다.

착한 아이들은 겉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쌓이게 돼 결국 마음의 병이 되기 쉽다. 착하기만 한 줄 알았던 아이가 울음이 늘거나 짜증이 늘고 야뇨증이나 야경증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분노를 표출해 부모를 당황하게 한다.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점은 착한 아이도 떼를 쓰는 아이와 마찬가지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욕구는 같으나 표현만 다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욕구를 겉으로 표출하는 아이보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대하기 더 까다로운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겉으로 드러내는 말의 표면적인 내용 외에 비언어적인 표현과 억양들에 좀 더 집중해야만 그들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챌 수 있고 마음의 병으로 발전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착한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다음과 같은 말들은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해소해 주는데 도움이 되며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동생들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지?”
“힘든 엄마를 도와주니 너무 고맙구나!”
“네가 양보를 해주어서 누구 편을 들어 주어야 할지 모르는 엄마의 고민이 해결됐구나.”
“너도 갖고 싶었다는 것을 엄마도 알아! 다음엔 맘껏 차지 할 수 있도록 엄마랑 방법을 찾아보자.
“속상한 마음을 엄마한테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 늘 양보만 하는 네가 안쓰럽구나!”
“너무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단다. 엄마는 널 항상 사랑해.”

*김정옥 칼럼니스트는 단국대 일반대학원 교육학 석사 졸업 후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의정부센터에서 놀이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PET 부모교육 강사, 경민대 아동보육과 겸임교수, 세움장애인IL센터 이사 및 자문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칼럼니스트 김정옥(1hugm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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